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Stay Positive

2017년 회고 본문

카테고리 없음

2017년 회고

Chris Yang 2017. 12. 31. 02:50

2017년 회고

2017년 1월, California Salvation Mountain 가는 길 옆 한적한 Salton Sea.


2017년 12월 30일.

피드를 받고있는 Velopert님과 LeopOLD님의 2017년 회고록을 읽고 감명을 받아

그 동안 미뤄 왔던 블로그를 시작함과 함께 나도 2017년 회고록을 써보고자 한다.

올해 여름즈음부터 많은 블로그들을 읽으면서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계획은 잔뜩 세웠지만

첫 글부터 주제 잡는게 너무 어려웠고, 막상 글을 쓰려니 글을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한 줄을 적는 데도 10분이 걸렸으며, 결국 글쓰는 걸 포기하기 일쑤였다.

이번 회고록은 끝까지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나의 글솜씨를 이해해 주시길 바랄 뿐이다.

2017년 회고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시간 순으로 써내려 갈 예정이다.

미국 PeopleSpace 인턴

2017년 1월, 같이 인턴간 친구들과 Grand Canyon.


2017년의 시작은 학과 해외 인턴 프로그램 중 하나 였던 미국 Irvine에 위치한 회사 PeopleSpace로의 인턴이었다.

당시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고,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 선정되지 않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다.

자세히 적지는 않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최종적으로 추가 합류하게되는 과정에서도 ‘무언가 열심히하면 결국 된다’라는 것을 깊게 느낀 계기였다.

아마 2017년 한해 중 두 번째로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첫 번째는 아래..)

어쨋든 1월 2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6주간 미국 California Irvine에 위치한 Startup Co-working Space인 PeopleSpace에서 인턴을 하게되었다.

Naver D2SF, Google Campus 같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6주간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Los Angeles, Las Vegas, San Francisco, Yosemite National Park, San Diego, Grand Canyon 등등 California의 주요 대도시들과 관광지들을 매 주말마다 여행했다! 하라는 일은 안하고!

2017년의 시작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며 앞으로도 평생 못 잊을 추억이었다.

California Photos

컨퍼런스 스태프, 커뮤니티 활동

2017년 11월, GDG Seoul DevFest 2017이 끝난 후 스태프 단체촬영.


올해에는 정말 많은 컨퍼런스, Meetup, 행사에 참여했다.

  • DEVIEW 2017

  • Vuetiful Korea (3rd Vue.js Meetup)

  • GDG Seoul DevFest 2017

  • Google I/O 2017 Extented in Seoul

  • GDG Korea Campus 1 Year Anniversary

  • FEConf (FrontEnd Conference)

  • DjangoGirls Seoul Meetup

  • AAK: All About Kotlin

  • Play.node 2017 (IBM Developer Connect 2017)

  • J2S Conference

  • G-Star (부산 벡스코)

  • GDG Year End Party

기억나는 것들만 적었는데 아마 몇개 더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중 GDG Seoul DevFest 2017과 Vuetiful Korea 3rd Meetup은 스태프로 참여했다.

평소 사진촬영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촬영 스태프가 제일 쉬울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컨퍼런스나 커뮤니티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공감하거나 자신감을 얻거나,

동기부여,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분야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등등..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람.

촬영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세션을 듣기 어렵다는 것..

특히 DevFest는 1000명 이상의 사람과 6개 이상의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촬영 스태프는 두 명 뿐이라 여기저기 홍길동처럼 다니며 셔터를 1000번이상 눌렀다.

(아마 하루만에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날이지 않을까..)

나머지 컨퍼런스나 Meetup은 정말 유익한 세션도 있었고, 모르는 분야라서 하나도 못 알아들은 세션도 있었다.

많은 세션 중 기억에 남거나 생각나는 세션을 꼽아보자면..

FEConf에서 들었던 Electron 듀토리얼 세션,

DjangoGirls Seoul Meetup에서 들었던 조연, 이송이, 박미정님의 Talk,

GDG Korea Campus 1 Year Anniversary에서 장보우님의 대학생활기(?),

DEVIEW 2017에서 DevSisters 박태훈 엔지니어님의 Tacotron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GDG Seoul DevFest 2017 Photos

Vuetiful Korea 3rd Meetup Photos

다양한 해커톤, 공모전

2017년 4월, 23rd Google Startup Weekend에서 BEST UX / UI 상을 받고난 후.


작년 11월에 우연히 참가하게된 22nd Google Startup Weekend를 시작으로 이후 굉장히 많은 해커톤, 공모전 활동을 했다.

  • 22nd Google Startup Weekend

  • 23rd Google Startup Weekend

  • 스마트 아트센터 예술 해커톤

  • K-Global Starthon

  • 국토교통 빅데이터 해커톤

  • 9XD: Young, Wild, Hackathon

  • 빅콘테스트 2017

  • 등등... etc..

역시 기억나는 것들만 적었지만.. 몇개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몇몇 공모전이나 해커톤에서는 예선도 통과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운 좋게 상을 탄 경우도 있었다.

사실 상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것 또한 남는 것은 사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해커톤은 위에 사진으로 올린 AppCenter에서 개최하는 23rd Startup Weekend다.

슈퍼 디자이너와 꿀 성대보이스 기획자의 PT덕분에 BEST UX / UI 상을 탔으며,

아이디어 제공자인 기획자는 이후 바로 창업을 하고, 엄청난 성과를 내고있다!

또한 9XD 해커톤도 기억에 남는데, 진유림님께서 '내꺼만드는 내꺼톤' 이라는 주제로 기획하셨다.

팀 배정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팀원의 기술스택을 어느정도 조율해서 팀을 구성했다는게 감명깊었다.

하지만 당시 우리팀에 슈퍼개발자들이 있었고.. 웹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는 도움이 많이 되지 못했다.

같은 팀이었던 Gloorx님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산출물을 별로 평가하지 않는 아이디어톤과

결과물로 평가하는 해커톤을 명확히 구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스타트업 인턴

2017년 6월, 처음 참여한 NAVER D2SF 행사


여름방학 동안은 강남역 Naver D2 Startup Factory에 입주해 있는 한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다.

하드웨어 회사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없었지만 안드로이드 데모 앱 개발을 했다.

약 두 달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회사 대표님과 CTO님은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았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고, 같이 일하던 분들도 나를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하지만 하드웨어 회사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없다보니 멘토가 없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기엔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리고 NLP 경진대회도 겹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인턴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NLP 경진대회

2017년 10월, NLP 경진대회에서 수상 당시.


자연어처리를 전공하시는 교수님의 제안으로 NLP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평소 Sung Kim 교수님 강의와 Coursera 강의를 틈틈이 들으면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약 두 달간 학부생 두명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본선에 진출했고,

최종 PT발표 평가에서 운좋게 좋은 평가를 얻어서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예상치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얼떨떨하고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상을 수상한 직후 연세대에서 강의를 부탁해오기도 하고,

네이버 클로바 직원분들께 인턴 제의를 받기도 했다.

네이버 클로바 인턴 제의, 그리고 대학원

clov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실 네이버 클로바팀의 인턴 제의를 받기 전까진 대학원 진학을 예정 중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인턴 제의를 받고 정말 고민을 많이했다. 정말 정말 많이했다.

혼자 고민하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부모님, 교수님, 친구 등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들과 전부 상담했다.


그래도 또 다시 고민했다. 정말 많은 요소를 고려했다.

돈, 학비, 월급, 시간, 미래, 성장, 연구,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 내 가치관, 등등...

결과적으로 나는 대학원을 선택했다.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먼저, 나는 내가 제일 잘 안다.

내 성격상 회사를 먼저 선택하더라도 언젠간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올 것 같았다.

순서의 차이일 뿐, 나는 회사보다 대학원을 먼저 선택했을 뿐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오긴 어려울 것 같았다. (누리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니까.)

또한 좀더 내 주도적인 공부, 연구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 가치관 중 하나는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회사에 다니는 것이 더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조언에서 알수 있었듯이, 대학원 진학이 남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고, 조금 더 어려운 길로 판단되었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항상 어려운 길, 힘든 길에서 경험하고 얻는 것이 더 많고 값졌다. (설령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비난할 수도 있고, 언젠간 후회할 수도 있는 선택이겠지만, 나는 현재로선 만족한다.

그 외, 스터디


친구 둘과 작게 웹개발 스터디를 구성해서 주 1회씩 만나 Vanilla JS부터 Node.js, Vue.js 공부를 꾸준히 하고있다.

2018년 계획



먼저, 컨퍼런스에 참여는 많이 했지만, 발표는 한번도 하지 못했다.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있고, 용기가 없는 것도 있다.

2018년에는 최소 반드시 1번 이상 컨퍼런스에서 어떤 주제가 되었던, 발표를 해보고 싶다.

2018년 계획이 아닌 개인적인 목표로는 30살 전까지 20개국을 방문해보는게 목표다.

현재 12개국을 방문해봤으니 앞으로 3년간 1년에 3개국씩 가야한다..! 가능할까?

마지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순간순간이 재미있다." - 공지영



2018년도 긍정적으로!

Comments